전남 함평군이 지역 대표 먹거리인 '한우 생비빔밥'을 '5첩 반상 한정식'으로 특화한다.
함평군은 13일 함평생비빔밥 식재료센터에서 비빔밥 음식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함평식 한우 비빔밥 특화 전문 명인과정' 개강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함평군은 다음달 24일까지 10회에 걸쳐 대학교수 및 식당 운영 전문가들을 초빙해 상차림 기법, 메뉴 상품화, 스토리 개발, 식품 산업연계 마케팅 개발, 식자재 관리 구축 과정 등을 교육한다.
교육과정 수료자에게는 '명인과정 수료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첩이란 밥, 국, 김치, 간장, 고추장 등을 제외한 접시에 담는 반찬의 수를 말한다.
한정식에는 3첩, 5첩, 7첩, 9첩, 12첩 반상 등이 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전남은 음식 맛은 물론 개발할 수 있는 상품 소재가 전국 최고임에도 아직 가정식 손맛에 기댄 음식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함평식 생 비빔밥을 한정식으로 특화해 남도 음식문화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