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호실적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이유는 편의점 수익성 개선폭이 예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편의점 점포 수는 전년 대비 4.7% 늘었으며 기존점 성장률은 0.5%를 기록했다. 그는 "직접적인 매장 투자에 대한 회수기에 진입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6월부터 신가맹 점포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동 업계 대비 점당 매출액이 높고, 시스템 지원이 강한 GS리테일로의 전환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사업부는 투숙률이 상승하면서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고, 랄라블라는 구조조정 효과로 기존점 성장률이 개선되고 손실폭이 30억원 줄었다.
양 연구원은 "올해 편의점 기존점성장률은 예전보다 부진하지만 상위업체와 하위업체간 점포 순증 격차가 커지면서 운영 효율성과 상품 경쟁력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는 GS리테일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편의점은 온라인과 함께 유일하게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서 GS리테일의 편의점과 수퍼 통합 구매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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