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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탁 이사장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 트렌드 좇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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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세계미래포럼 이끈 이영탁 이사장

재계에 소문난 '미래경영CEO' 등
교육·세미나로 미래역량 강화 지원



[ 장현주 기자 ] “오랫동안 ‘미래파가 됩시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과거 지향적이죠. 대기업, 공공기관, 연구원 등이 앞장서서 10~20년 후의 미래 트렌드를 찾아야 합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세계미래포럼의 이영탁 이사장(72·사진)은 “기술 발달로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래지향적인 사회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세계미래포럼은 미래 지향 사회를 조성하고 미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2009년 5월 출범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나온 10년, 새로운 1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미래파’인 이 이사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재무부를 거쳐 재정경제원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KTB네트워크 회장,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세계미래포럼의 대표 프로그램은 조찬세미나인 ‘미래경영콘서트’다. 매월 네 번째 금요일에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기업인, 학계, 관료 등 다양한 사회 연사를 초청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매회 1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09년 ‘미래와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미래경영콘서트 이후 10년간 110여 차례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법륜스님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 이사장은 “미래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연사를 선별해 프로그램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최고경영자(CEO)의 미래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경영CEO 과정은 ‘미래 교육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30주 과정으로 운영되는 미래경영CEO는 19기에 걸쳐 1237명이 수강했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이 이 과정을 거쳤다.

이 이사장은 지난 4월 새로운 미래 담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을 내놨다. 그는 “‘인간의 실체는 무엇인가’ ‘왜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가 중요한가’ 등 미래에 대한 열 가지 이슈에 대한 질문을 던진 책”이라며 “청년들까지 과거만 바라보고 있는 현실에 일종의 충격요법을 주기 위해 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계미래포럼에서 2011년부터 선보인 ‘미래준비지수’를 확대 적용하는 게 이 이사장의 목표다. 그는 “유엔이 국가별로 통계를 내는 미래지수(SOFI) 등이 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미래포럼의 미래준비지수는 기업의 미래 준비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공기업 위주로 지수를 도출했지만 향후 사기업이나 다국적기업 등으로 평가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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