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공공·금융 등 IT서비스 매출 44%↑
[ 김주완 기자 ] 삼성SDS의 비(非)계열사 사업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2조776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587억원으로 8.9%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이 1조5690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4대 IT 전략사업인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 솔루션 매출이 27.0% 늘어났다. 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14.3% 증가한 1조2071억원을 올렸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대외사업 호조에 따른 성과다. 올 2분기 IT 서비스부문에서 대외사업 매출은 3000억원으로 44.0%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사업, 스마트팩토리 등의 사업 확대로 대외사업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BPO사업에서도 대외 매출이 늘었다. 올 2분기 물류 BPO사업 대외 매출 규모는 2000억원으로 37.0% 증가했다.
삼성SDS는 올 들어 대외사업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원표 대표(사진)는 올초 시무식에서 “대외사업 및 해외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데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는 자사 핵심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대외 행사 ‘리얼 2019’를 여는 등 외부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삼성SDS는 해외 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3월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인 서버리스 컴퓨팅 전문업체 이스라엘 이과지오에 투자했다. 이어 5월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존 시스템을 연계해주는 솔루션 전문 기업인 미국 지터빗과 베트남 IT 서비스기업 CMC의 지분도 확보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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