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신 못 차리는 식당이네. 떼돈을 벌어봐야 정신차리겠구만."
언뜻 들으면 뭔가 대단한 잘못이라도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런 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신 못 차리는 식당'이라는 제목과 함께 공개된 식당 한 쪽 벽에 붙은 종이에는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합니다"라며 "방문해주신 모든 소방공무원 테이블에는 파스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노고에 늘 감사드린다는 추가 글과 이같은 혜택은 매장이 망하기 직전까지 운영하겠다는 설명도 있었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마치 혀를 차듯이 "쯧쯧"이라면서 "떼돈을 벌어봐야 정신 차릴 것 같다"는 반어법으로 식당 주인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훈훈한 사진 한장에 "손님이 몰려와서 아주 바빠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쉽지 않은 결정인데 대단하다", "내가 소방관이라면 마음만 받고 제값주고 기쁘게 먹을 것 같다", "저놈의 식당이 흥하려고 작정을 했나", "강매운동 당해봐야 정신 차릴 듯" 등의 센스있는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4월에는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수십대의 소방차량이 새벽시간 양양고속도로를 통해 강원도 화재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cctv 영상이 이렇게 멋있어 보이긴 처음", "진짜 영웅들이다. 임무완수하시고 무사귀환 하길"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