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장석복 KAIST 특훈교수(오른쪽)가 2일 정부가 주는 ‘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201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재직 시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 양산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일하던 2013년 8월엔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3차원 버티컬 낸드플래시 상용화를 이끌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미국 UCLA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기술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세계 선두로 올라가는 과정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기화학 분야 전문가인 장 교수는 ‘탄소-수소 결합 촉매반응’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 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실었다. 반응단계를 줄이고 부산물을 덜 만드는 촉매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다. 메탄 프로판 부탄 등 인류가 사용하는 연료 주성분인 ‘탄화수소’ 연구가 그의 주력 분야다.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KAIST와 미 하버드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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