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 의료·관광·공유경제 분야에서 서비스 품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조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표준협회는 2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4회 서비스위크’를 맞아 서울 롯데호텔 벨뷰스위트에서 연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발제 및 진행을 맡은 이유재 서울대 교수는 “이제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제조기업도 서비스를 중요한 경영 요소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제조기업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제품의 서비스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분과 토론에서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은 “평가에 의한 강제 서비스가 아니라 공감하는 서비스 문화로 탈바꿈하는 게 중요하다”며 “의료진의 과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팀장은 관광분과 주제 발표를 통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관광산업이 저성장 시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관광 안내, 가상현실(VR) 등 실감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수요자 맞춤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산구 한국공유경제협회장은 “개인 간 유휴자원 공유에서 시작된 공유경제가 이제는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는 사회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