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과 부산 등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면서 유통업계에서 정수필터용품 매출이 늘어났다는 집계가 나왔다.
롯데마트는 6월 한 달간 정수필터 수도용품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정수필터 샤워헤드와 리필 등 정수필터 수도용품을 판매해왔다.
정수필터용품 판매는 2015년 2만개·매출 3억원을 기록한 후 매해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5만5000여 개·매출 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부가적인 기능을 배제하고 정수 필터 샤워헤드의 핵심 기능에 집중한 온리프라이스 샤워헤드와 정수필터 리필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은 올해 6월까지 누적 6만여 개가 판매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리프라이스 제품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하면 올해 정수필터 수도용품은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높은 수준인 17만여 개, 18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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