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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기업경쟁력"…사업장 위험 선제 파악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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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 박상용 기자 ]
두산그룹은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 구축’을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사회에 대한 책임으로 여긴다. 경영 활동에서도 안전과 환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장기적 성장의 토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철학을 토대로 두산은 국내외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비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의 G2엔진 생산 공정을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 1호’로 선정했다. 인증을 받은 공정은 G2엔진 생산라인 가운데 엔진 내부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는 ‘직분사 인젝터 압입 공정’이다. 근로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반복하던 일을 협동로봇이 대신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협동로봇을 도입하면서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이 줄고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평가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사 건설공사로는 세계 최장시간 무재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화력발전플랜트는 2015년 1월 28일 무재해 5000만 시간을 달성했다. 라빅2 건설현장은 주로 대형 중량물을 취급하는 곳으로 위험성이 커 초기부터 철저하게 안전을 관리했다. 근로자에 대한 교육훈련과 현장 안전점검 강화, 지속적인 공법개선 등으로 현장 위험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에는 1500㎿급 대형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건설현장이 무재해 1500만 시간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10개 협력사 임직원 등 일 평균 2900여 명이 투입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2016년 12월 공사 착수와 함께 무재해 활동을 펼친 이후 지난 2월 4일까지 단 한 건의 LTI(1일 이상의 작업손실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두산중공업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협력사 및 시공사와 함께 자율안전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과 신재생 발전설비 안전관리 기준 강화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발전설비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분야별 발전설비 검사 기술 교류회 및 파괴 검사 신뢰도 향상을 위한 정기 협의회를 열고 기술·정보·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풍력발전 및 ESS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새로운 검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인천 중부소방서에 차량용 소화기 100개를 기증했다. 소화기는 인천 동구 관내 장애인 신규 등록차량에 보급됐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독려하고 안전 약자에 대한 피해 발생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 건강검진 상담, 소방시설 및 물품 기증 등 안전문화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은 지난해 5월 서울 중부소방서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진단을 했다. 동대문시장 일대에는 소방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노후 상가가 많고 밀집도가 높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안전진단 이후에는 인근 9개 상가에 1000여 개의 소화기를 전달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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