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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냉장약통, 세척쉬운 스테인리스 빨대…30개국 '여성 발명왕' 제품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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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성발명왕 엑스포 개최



[ 나수지 기자 ] 밖에서도 일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약을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냉장약통(사진), 산책 후 돌아온 반려견의 다리만 씻길 수 있는 반려견 샤워기….

여성이 발명한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여성발명왕 엑스포’에 출품된 제품들이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는 매년 여성발명왕 엑스포를 열어 여성이 발명한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한다. 여성 발명 기업인에게 홍보 기회를 제공해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서다.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세계 30개국의 발명품과 국내 90개 기업의 발명특허 제품 등 320여 개가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 킨텍스 제2전시장 9B홀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출품작은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이희은 잇컬러 대표는 사람마다 어울리는 색인 퍼스널 컬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색상진단판을 출품했다. 눈동자 머리카락 등 타고난 신체 색상이 어떤 종류의 색과 어울리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환경문제로 떠오른 플라스틱 대체재도 나온다. 하나연 씨는 세척이 쉬운 스테인리스 빨대를 출품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스테인리스 빨대는 내부를 전용 세척솔로 닦아내야 해 세척이 어려웠다. 이 제품은 빨대를 두 개의 반원통 형태로 분리할 수 있다. 빨대 내부를 눈으로 보면서 안쪽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 구조다.

김지희 스튜디오크로스컬쳐 대표가 내놓은 노인돌봄 로봇은 홀몸노인의 건강관리를 돕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제품이다. 외관은 아이 모습을 한 인형에 가깝다. 간단한 말을 하면 대답을 하고 약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 인형이다. 머리·손·목 등 7개 센서를 달았다. 장시간 움직임이 없어 응급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하면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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