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버코리아 매각 자문을 맡았던 이승호 노무라금융투자 상무(사진)가 최근 부문장(MD)로 승진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금융투자는 지난달 이 상무를 MD로 선임했다. 넓은 인맥과 전략적 사고로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거래를 성사키며 두각을 나타낸 점이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
이 전무는 2017년 3조6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카버코리아 매각' 자문을 맡은 주인공이다. 이 전무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를 카버코리아 인수자로 데려와 거래를 성사시키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법인 '쓱닷컴'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글로벌 투자회사인 블루런벤처스(BRV)로부터 1조원 투자 유치 등 비경영권 거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LG 화학이 미국 듀폰사로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플랫폼인 '솔루블 OLED 재료기술'을 인수하는데 자문을 맡았다.
이 전무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회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는 스탠다드차타드(SC)에서 잠시 몸담은 것을 제외하면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모건스탠리 기업금융 부문에서 일했다. 2015년 하반기부터 노무라금융투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채연/이동훈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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