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의혹
비와이 '불똥'
"저는 마약을 본 적도 없습니다" 해명
래퍼 비와이가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오해를 받자 "저는 비와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12일 비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는 비와이입니다. 마약이란 것을 내 인생에서 본 적도 없습니다"라는 사진을 올렸다.
이는 포털사이트에서 비와이를 검색했을 때 연관검색어로 '비와이 마약'이 게재되어 있어 자신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글로 보인다.
비와이는 또 "마약 하지 말자"라며 "얘들아, 건강한 게 멋진 거다"라고 가요계 마약 의혹에 대해 일침하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비아이와 비와이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있나", "처음에 비와이인 줄 알고 놀랐다", "이름이 너무 비슷해 생긴 일", "비와이 인생에 약이란 구약과 신약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2일 과거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일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아이콘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경찰 또한 비아이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1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비아이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 씨를 접촉해 (과거에 했던) A 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김 씨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오전 A 씨와 비아이가 마약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비아이와 마약구매와 관련해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했다.
당시 A 씨는 이에 대해 "김 씨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김 씨의 마약구매를 부인하자 김 씨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A 씨와 A 씨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비아이는 인스타그램에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을) 하지도 못했다"며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하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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