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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침몰 유람선, 내일(8일) 인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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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침몰 유람선의 인양 작업이 9일 오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사고 11일째인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헝가리 구조당국이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하고 우리 대원들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유도 파이프와 10mm 유도 와이어, 22mm 본 와이어가 들어가는데 현재 유도파이프가 오늘 최종 결속 목표다"라며 "유도 파이프는 거의 완료 상태에 있고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고 덧붙였다.

인양 작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크레인에 연결 고정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시작될 전망이다.

헝가리 현지 매체들은 헝가리 대테러청(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한국시간 9일 낮)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대로라면 유도 파이프가 들어가고 난 뒤 유도 와이어와 본 와이어가 선체를 고정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체를 물 밖으로 완전히 들어낸 뒤 바지선에 올려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어느 정도 인양을 한 뒤 와이어에 고정된 상태에서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등은 아직 헝가리 구조 당국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령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어제처럼 헬기를 이용한 공동 수색과 수상 수색을 계속한다"며 "헝가리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와 독일 민간단체가 지원한 4마리가 수색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6일 한국인 탑승객 시신 2구를 수습한 이후 7일과 8일 오전까지는 추가로 실종자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다른 한국인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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