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는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D.아폰수 엔리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3 대 1로 꺾었다. 연장전에서만 2골을 따냈다.
네덜란드는 전반 30분 위기에 몰렸다. 수비스 마타이스 데리트가 페널티지역에서 영국의 마커스 래시포드를 막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래시포드가 직접 키커로 나서면서 전반 32분 만에 1 대 0으로 앞서나갔다.
네덜란드는 후반 중반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실점 원인을 제공했던 데리트가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데리트는 멤피스가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잉글랜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제시 린가드가 재역전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네덜란드 또한 후반 41을 공격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벤 칠웰의 핸드볼 반칙으로 VAR 판독을 거쳤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선 네덜란드가 웃었다. 네덜란드는 연장 전반 7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멤피스가 잉글랜드 수비수 존 스톤스에게 공을 빼앗아 곧바로 슛을 시도했다. 멤피스의 슛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혀 골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퀸시 프로메스가 재빠르게 쇄도했다. 하지만 공은 프로메스를 막으려던 수비수 카일 워커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워커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수비진의 백패스를 멤피스가 가로채 크로스를 올렸고, 프로메스가 텅 빈 골대에 쐐기골을 꽂아 3 대 1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전날 스위스를 3 대 1로 꺾은 포르투갈과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이 대회 첫 번째 우승팀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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