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람 기자 ] KB금융지주가 그룹 연금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한다. 은행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연금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KB금융은 WM(자산관리) 부문 산하에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신설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연금본부는 그룹 전체 연금 고객에 대한 사후 관리·서비스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연금사업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은 기존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연금기획부와 연금사업부를 두기로 했다. 계열사인 KB증권과 KB손해보험도 기존 연금사업 조직에 연금기획부를 신설했다.
지주의 연금본부가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연금기획부는 지주·은행·증권·손보 4곳이 공동 운영하는 형태다. 인력도 공유한다. KB금융 측은 “계열사별로 운영되던 퇴직연금 사업의 중복 업무를 없애고 장점을 모아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병행한다. 그룹 내 기업금융(IB)부문과 은행, 증권, 손보 등 계열사가 협업해 특화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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