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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의 쌈짓돈]한 해 1300억 사라지는 카드사 포인트, 미리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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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저금리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다지만 돈 모으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매월 월급날이 돌아오더라도 대출금과 카드값, 공과금이 차례로 빠져나가고 나면 주머니는 얇아지기 마련입니다. 한경닷컴은 적은 돈부터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금융권에서 조금이라도 덜 쓰고 더 받는 방법을 모아 매주 [쌈짓돈]을 통해 연재합니다.

가정의 달인 5월, 신용카드를 그을 일이 많은 달이었죠. 결제한 만큼 쌓인 신용카드 포인트는 얼마나 적립됐는지 아시나요? 유효기간이 지나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한 해 1300억원(2013년~2017년 상반기 기준)에 달합니다. 그동안은 연말께 카드사 포인트 소멸을 빌미로 불필요한 '지름'에 나섰다면 올해는 미리 사용처를 계획해두면 어떨까요.16일 [쌈짓돈]은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용카드사들은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일부를 적립하고 일정 금액 이상이 적립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포인트 적립 특화 신용카드 상품도 나와있습니다. 특화 상품들의 경우 통신, 쇼핑 등 결제분야 별로 0.1~5% 수준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만큼 지출이 많은 편이라면 포인트가 쏠쏠히 모이기 마련입니다.

우선 쌓여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확인해야겠죠. 스마트폰에서 각 카드사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 1인당 보유 신용카드가 평균 3개(작년 6월 기준 3.6개)를 달하는 만큼 여러 앱을 들여다보기 불편하다면 금감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이 방편입니다. 본인인증 후 카드사 15곳의 포인트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PC에서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 메뉴에 연결된 '내 카드 한눈에' 메뉴로 들어가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여신금융협회에서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통해 카드사 10곳의 잔여포인트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쌓인 포인트 중 소멸 예정 포인트도 얼마인지 함께 챙기세요. 카드사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통상 5년(60개월)이나, 카드사별로 유효기간이 1~3년 또는 무제한인 경우도 있습니다. 카드사는 회원이 적립한 포인트의 소멸시효가 가까워지면 소멸예정 포인트와 시기 등을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이용대금명세서 등을 통해 통지하고 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내 카드 한눈에'에서는 2개월 후 소멸 예정 포인트를 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포인트, 어떻게 활용 가능할까요. 우선 이용대금 결제에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연회비, 할부이자 수수료 등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실제 기자가 포인트를 사용해보니 카드 앱에서 결제 가능한 항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결제됐습니다.

카드사별로 연결된 항공마일리지 등 다른 제휴 포인트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동일 금융그룹 내 금융사 포인트와 통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모아보세요.

각 카드사별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의 포인트 전용 쇼핑몰에서 물품 구입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포인트 '캐시백'을 신청하면 연계 은행 계좌로 입금됩니다.

예금·적금·펀드 등의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기부, 정치 후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를 기부하면 연말정산 시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 납부도 가능하니 잘 활용하세요.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하려면 국세 신용카드 납부 전용 사이트인 '카드로택스'로 가야합니다.

최근 카드사 앱에는 '선물하기' 기능도 있어 모은 포인트를 가족 등에게 양도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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