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업체 팅크웨어가 지난 1분기 블랙박스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47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팅크웨어는 14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증가한 것은 지도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도 플랫폼 사업의 매출은 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1.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10%에 육박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최근 닛산의 전기차 리프에 지도플랫폼을 공급했다”며 “향후 5세대(5G)통신 상용화에 맞춰 실시간 고용량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지도플랫폼 ‘아이나비 WHERE(웨어)’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도 플랫폼 개발사인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용 정밀도로지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블랙박스 매출(57억원)은 17.0% 증가했다. 폭스바겐, 포드, 덴소 세일즈, 오토박스 등에 공급 채널을 다양화한 덕분이다.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특히 최근 미국 1위 자동차업체 포드에 블랙박스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12% 넘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광명공장을 매각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2017년 11월 충주에 자체 생산공장의 운영을 시작하면서 기존 광명공장을 처분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 1분기에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높아졌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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