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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마이크로바이옴'이 뭐길래…상장 대박 노리는 기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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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피도 상장 이어
8월 네오크레마도 IPO 예정



[ 이우상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 9일 오후 4시50분

미래의학 기대주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산업 관련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비피도에 이어 네오크레마가 이르면 오는 8월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미 상장된 코스닥 업체들도 이 분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테마주가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오크레마는 지난 8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네오크레마의 주력 제품은 기능성식품첨가제 갈락토올리고당이다. 설탕처럼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적고 유산균에 필요한 영양소(프로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네오크레마의 성장 동력이 됐다. 혈당 상승을 막는 기능성식품첨가물 팔라티노스도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네오크레마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화장품 등 신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의 본래 뜻은 ‘우리 몸속에 사는 미생물(균총)’이다. 마이크로바이옴산업은 유산균 같은 유익균을 건강 개선과 치료에 이용하는 산업으로 최근 각광받기 시작했다. 우리 몸 건강이 면역세포나 영양상태가 아니라 체내 미생물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로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비피도가 꼽힌다.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상장한 비피도의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3만3700원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화장품 전문제조업체 코스맥스도 지난달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약개발보다 안정적인 사업이란 평가가 많아 앞으로 관련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산균 등을 활용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마이크로바이옴 상품은 신약개발에 비해 엄격한 임상시험 등이 필요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과 달리 흑자 기반의 안정된 사업 실적 덕분에 특례제도 없이도 상장할 수 있다”고 했다. 네오크레마 또한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일반 상장을 노리고 있다. 네오크레마는 지난해 매출 217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36억원을 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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