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2개월간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집중단속한 결과 외국인 마약사범 123명을 검거하고 7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 의약품 관련 검거 인원이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마(23명)과 마약(17명)이 뒤를 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기존 대면거래였던 마약 유통 방식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구매를 원하는 외국인에게 돈을 입금받은 후 물품보관함 등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고 찾아가게 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바뀌고 있다. 경찰은 “투약 방식도 주사 외에 연기흡입이나 경구투약 방식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외경찰과 법무부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마약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24일까지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