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박찬호)
“지난해 챔피언 자리를 놓쳤는데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박광현)
셀러브리티들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우승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 프로암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스포츠 스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 등 셀러브리티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국내 최초 프로암 정규대회다. 5월9일~12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파크 코스)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이번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김영웅(21)과 함께 ‘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올해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해 대회 시작 전 이벤트로 펼쳐진 ‘장타대결’에서 331야드의 비거리를 선보여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탤런트 박광현(42)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챔피언 자리를 놓쳤는데 올해는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다”며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맞불을 놨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동열(56)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은 “내 플레이가 선수들의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프로 선수들과 몇 차례 라운드를 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정규 대회에서는 처음”이라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옆에서 프로 선수들의 샷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수 세븐(35)도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조의 프로 선수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무엇보다 대회를 재미있게 즐기려고 한다”는 각오다.
이 대회의 1·2라운드는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다. 2라운드 종료 후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으로 상위 60명이 3.·4라운드에 진출해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1조로 궁합을 맞춰본다. 정의철 KPGA 미디어팀 팀장은 “팀 편성은 2라운드 종료 후 진행된다”며 “선동열과 박찬호, 박광현, 세븐을 비롯한 셀러브리티의 경기 모습은 3, 4라운드가 진행되는 5월 11일(토)과 12일(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 챔피언은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 간 1~4라운드 대결로 결정된다. 지난해에는 엄재웅(29)이 평생 한번인 첫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와 별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 간 2인1조 팀 경기는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3·4라운드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1위에 오르며 웃으 상금은 팀 이름으로 기부된다.
대회 입장권은 주중 1만원, 주말 2만원으로 현장에서 판매된다. 갤러리플라자에는 시타석, 각종 홍보부스, 푸드코트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된다. 주말 동안에는 스내그 골프(어린이골프)도 운영된다. 갤러리 셔틀버스는 대회장 입구 수영장 주차장에 마련된 갤러리 주차장에서 대회 기간 내내 오전 7시부터 대회 종료 후 1시간까지 운행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