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힐탑상가 앞 공터에서 해상관광케이블카 유치를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부산지역 내 민간단체 기관장들과 일반시민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는 해운대구 동백유원지와 남구 이기대공원 사이 해상 4.2㎞를 연결하는 케이블다. 부산의 상징이 된 광안대교와 나란히 놓이게 되며, 국내 최장의 해상관광케이블카가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에 부산블루코스트가 제안했으나 해운대일대 교통처리계획, 정류장 시종점부의 환경처리계획 등이 부족하다 평가돼 반려된 바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추진 되고있다. 이 사업은 작년 8월 부산시 시민정책 제안 사이트인 ‘OK1번가’에서 베스트 시민제안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부상하기도했다.
추진위원회는“해상관광케이블카가 해운대구와 남구의 관광컨텐츠를 연결해 동부산권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며 “부산이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제안을 준비중인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상관광케이블카가 놓이면 연간 312만명이 탑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수케이블카보다 많은 것으로 이에 따른 건설투자 및 운영에 따른 직접 생산유발효과는 1조281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78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해상 관광케이블카 사업을 지지하는 청원이 지난 27일 기준 21만6000여 명에 달한다. 추진위원회는 5월까지 30만명의 청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