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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눈 뜨자마자 폰 확인…몰입 방해하는 악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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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타임


[ 김희경 기자 ]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하루를 되돌아보면 ‘대체 오늘 뭘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시간에 쫓기기만 하면 미뤄둔 중요한 일들은 언제쯤 시작할 수 있는 걸까.

《메이크 타임》은 비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산만하기만 하고 중요한 일엔 몰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제이크 냅은 전 구글 수석디자이너, 존 제라츠키는 전 구글 디자인 파트너다. 두 사람은 앞서 구글의 초단기 기획실행법을 담은 《스프린트》를 썼다.

이 책에선 《스프린트》와 달리 시간 관리법을 조직이 아니라 조직을 구성하는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폰을 버리라는 둥 비싼 헬스클럽 회원권을 사서 매일 새벽 운동을 하라는 둥 비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TV, 이메일 등 주의를 분산시키는 다양한 요소를 차단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에선 ‘하이라이트’를 설정해야 한다. 하이라이트는 그날 우선 처리해야 할 일을 의미한다. 많은 일 중에서 하이라이트를 먼저 선택하고, 이를 실행할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2단계에선 초집중 모드에 들어가야 한다. 주의를 분산하는 방해꾼을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SNS, 이메일 등을 아예 보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내다버릴 수는 없다. 대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보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이런 확인 절차를 뒤로 미룰수록 자면서 휴식을 취한 뇌가 차분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3단계에선 에너지를 충전하면 된다. 채소, 견과류, 육류처럼 몸의 엔진이 기대하는 연료를 채워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다. 4단계에선 이 모든 과정을 돌아봐야 한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3분 동안 오늘 하이라이트는 실천했는지, 에너지 수준은 어땠는지 기록하면 된다.

저자들은 말한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 방해꾼을 줄이고 신체적·정신적 에너지를 조금만 더 키운다면 만족스러운 날이 많아질 것이다.” (제이크 냅·존 제라츠키 지음, 박우정 옮김, 김영사, 308쪽, 1만4800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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