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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ㅣ정준영 사건 후 남편 단톡방 확인했더니…남자들 다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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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단톡방'으로 불리는 곳에서 유명 가수들이 음담패설, 음란물 유포와 공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남편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자신을 29살, 결혼 3년 차 주부라고 소개한 A 씨는 "요즘 정준영 카톡방이 이슈라 남편의 카카오톡 채팅방을 봤다"며 "아직도 손이 떨린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남편과 정준영, 승리, 최종훈이 얽힌 사건을 보면서 정말 더럽고 역겹다고 느꼈다"며 "남편도 '어떻게 몰래 촬영해서 올리냐'는 반응을 보였는데, 몰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봤더니 그 내용이 정준영 카톡방과 다를 게 없었다"고 적었다.

A 씨가 봤다는 남편의 단톡방은 A 씨도 얼굴을 알고 있을 정도로 교류가 잦던 지인들이 모인 곳이다. 그곳에서 레이싱 모델 사진을 올려서 외모를 평가하고, 음란물을 다운받은 것을 함께 공유했다.

A 씨는 "남편에게 '단톡방을 본 건 미안하지만 당신이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냐'고 소리를 질렀는데, 남편은 '이건 그거랑 다르다'고 하더라"며 "몰래 촬영해서 올린 게 아니고, 일본 작품들을 본 거라는데, 뭐가 그렇게 당당한 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짐을 싸서 친정으로 왔는데, 남편이란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하냐"며 "가증스럽고, 정준영과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A 씨의 글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몇몇 사람들은 "젊은 남자들이 그럴 수 있다", "불법 촬영을 한 것도 아니고, 야동과 사진을 돌려본 건 정준영과 다르다", "남자들은 다 그러고 논다", "불륜이 아닌 게 다행 아니냐" 등 남편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또 "아무리 아내라지만 남편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를 몰래 보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신입생들 얼굴 찍어서 공유하고, 외모 평가한 것도 난리가 났는데 어떻게 이걸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정준영 단톡방도 그렇게 시작됐다, 뭐가 잘못된 지도 모르고", "야동을 '일본작품'이라고 칭하는 것부터 잘못된 성의식을 갖고 있는 것", "이런 걸 용인하는 분위기가 정준영을 만들었다" 등 아내의 심정에 동조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카카오톡 등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하고 공유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것.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가 입증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실제로 정준영 단톡방 멤버 중 로이킴은 불법촬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음란물을 단톡방에서 공유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또한 로이킴의 행동이 알려지면서 조지타운대학교에서는 졸업을 한 달 앞둔 로이킴에게 "혐의가 인정되면 퇴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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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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