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수아랩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형태로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수아랩은 누적 투자 유치 금액 31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엔 스톤브릿지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디에스자산운용, 인터베스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수아랩은 인공지능·머신비전(컴퓨터나 기계가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기술)·슈퍼컴퓨팅 3가지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 분야에 무인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머신비전 분야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와 속도를 높여 주목받은 바 있다.
수아랩의 주요 제품인 ‘수아킷(SuaKIT)’은 딥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불량 검사 소프트웨어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기·전자 산업군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군의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아랩은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을 딥러닝 기반 제조업 머신비전 분야에서의 시장 선점과 이를 위한 인재 유치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태연 수아랩 부대표는 “제조업 현장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할 때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기반으로 전세계 모든 공장들이 딥러닝 기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과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