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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경영진, 자사주 매입 확대하며 주가부양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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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주가 저평가, 경영진 자사주 매입 확대
지주 경영진 지난해부터 10만 7천주 매입, 주가부양에 힘쓸 것



BNK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부양에 본격 나섰다.

2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수한 것을 포함해 주요 경영진이 4만3656주를 최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 해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현재까지 총 3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충교 부사장과 박훈기 부사장도 지난해 이후 각각 1만2656주와 7000주를 사들였다. 김상윤 부사장과 명형국 최고재무관리자(CFO)도 각각 7000주와 2만6150주를 매입했다. 그 외 지주와 은행 등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경영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과 함께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주가를 끌어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BNK금융은 동남권 지역경기 부진에도 2017년 대비 24.6% 증가한 50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배당성향도 2017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9.5%로 높아졌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0.7%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NK금융은 주가가 전반적인 은행업종 하락과 함께 70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어 고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초반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은행업종 중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BNK금융의 주가 하락은 부실대출 및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선과 자동차산업이 부진한 부산 경남지역의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최근 3년간 국내 경제가 연평균 2.9% 성장한 반면, 동남권 경제성장률은 2014년 2.0% 성장 이후 0~1% 미만에 그쳤다.이 여파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건전성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증가하고 있는 조선업 수주물량이 본격적인 건조로 이어지면서 부산 및 경남은행의 건전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김지완 회장(사진)은 그룹의 5개년 중장기 경영계획 ‘그로우(GROW,성장) 2023’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2023년까지 연결총자산 150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을 달성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이 되겠다” 고 강조했다. 이어 “그 원년인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 60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감독당국으로부터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55%인 보통주자본비율도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본비율이 오르면 배당여력이 증가하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그룹은 이달 초 시장 참여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내 홍콩, 싱가폴, 미주 지역에 CEO 주관 해외 기업설명회(NDR)도 추진 중이다. 장기투자 주주들을 중심으로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과 경영현황을 상세히 설명해 BNK의 미래 성장성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알릴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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