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상 중단 이후 주식시장의 반응이 급변하는 가운데 차별적 성장이 예상되는 모빌리티, 면세, 정책 수혜가 전망되는 미세먼지, 로봇, 낙폭 과대 종목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을 두고 주식시장 초기에는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주 중반 이후에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유동성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대립하면서 이같은 상반된 시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불황에도 이겨낼 차별적 성장이 예상되는 모빌리티와 면세, 정책 수혜주인 미세먼지와 로봇, 낙폭 과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모빌리티의 경우 국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목록에 편입됐다는 호재가 발표됐고 면세의 경우 중국 전자 상거래법 시행 우려에도 불구 매출과 외국인 출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LG화학, 호텔신라, 신세계 등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면서 공기 청정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고 정부는 로봇 산업에 대한 육성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가 예상되는 LG전자와 수술용 로봇 신제품 매출이 기대되는 미래컴퍼니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낙폭 과대 종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K텔레콤은 5G 출시 지연 우려와 낮은 요금제에 대한 실망감으로 연초 이후 주가가 부진하지만 비통신 자회사들의 이익 성장,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현재 시점에서는 매수로 대응해볼만하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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