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재현이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으로 제작당한 뒤 연세대에 입학했던 과거를 밝혔다.
최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남재현이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찾기 위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재현은 서울대학교에 진학했으나 제적당했던 과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해서 다니다가 2학년 2학기 등록기간에 제적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학교 안에 경찰들이 들어와 있던 시기였다"면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다 제적당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를 아버지한테 말하니 재떨이를 던지시더라"면서 "다시 시험을 준비해서 두 달 반 만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의대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결핵을 앓으시기도 했지만 당뇨, 혈압, 부정맥 등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 치료받으셨다"면서 "의사들이 불친절하기도 하고 아버지가 온갖 병은 다 가지고 있으니까 의대에 가서 치료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남재현은 "그러나 전문의 자격증 시험을 한 달 앞두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게 제일 가슴 아프다. 내과 전문의로서 아버지를 치료해드리고 싶었는데 마지막 전문의 꽃을 못 보셨다"고 회상했다.
남재현은 "인생의 전환기를 두 번 겪었다"면서 찾으려는 친구를 언급했고, 이어 대학 시절 학생 운동에 참여했던 것을 꼽으며 "성격도 완전히 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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