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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최종훈,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낸 경찰 질문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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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최 씨는 빅뱅 멤버였던 승리(본명 이승현), 가수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모습이었다. 문제의 단톡방에서는 최씨는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경찰에 보도 무마를 청탁한 정황이 담겨 있다. 또 경찰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이 있어서다.

최종훈은 이에 대한 답변을 피하거나 부인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단톡방 참여자였던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에게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직접 부탁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경찰이 누구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란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경위와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최종훈은 당초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으나,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참고인 조사 직후에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최종훈 등은) 현재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사건에 대해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하루 만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최종훈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의혹,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 등의 정황이 포착됐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이 불거지자, FNC는 최씨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벌금 250만 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당시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채팅방에는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경찰에 청탁을 한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등장한 단어가 바로 '경찰총장'으로 경찰과의 유착관계까지 의혹을 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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