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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대의원 투표…북미회담 합의 불발 후 첫 공개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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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인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11시께 최고의 이공계 종합대학인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에 마련된 선거장을 찾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에서 투표했다. 이 소식은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오후 3시30분께 일제히 보도됐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한 제10호구 제40호 분구 선거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선거표를 받으시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홍서헌 동지에게 투표하시었다"고 전했다. 홍서헌은 현직 김책공대 총장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홍서헌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요 전구마다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학교육 사업과 경제의 활성화, 인민생활 향상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서 우리 당이 제일 믿고 있는 맏아들, 나라의 과학교육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가도록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김책공대가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며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뒤 "대학의 교육사업과 과학설비, 정보기술의 현대화를 위해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시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의 이날 김책공대 방문에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홍서헌 총장과 김책공대의 리성욱 당 위원장 등을 격려하는 모습도 방영됐다.

이번 김책공대 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을 합의문 불발로 마무리하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뒤 김 위원장이 보인 첫 공개 행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3월 13기 대의원 선거 때에는 최룡해 당시 군 총정치국장과 김여정 등을 대동하고 인민군 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정상회담 합의 불발에도 과학·교육 중시 노선을 상징하는 김책공대를 투표 장소로 택함으로써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북한은 13기 대의원 선거 당시와는 달리 김 위원장이 어느 선거구에서 대의원 후보로 나섰는지는 선거 당일인 이날 오후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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