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시행된 6일 14개 중·고등학교가 미세먼지 탓에 수업시간을 단축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강북중학교 등 중학교 8곳과 충암고등학교 등 고등학교 6곳이 하교시간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서울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실외수업을 금지하고 등·하교시각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학기 초라는 점을 고려해 휴업은 권고하지 않았다.
수업단축 학교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이날 오후부터 적게나마 비가 내리고 7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는 7일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