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 등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 예정이다. 유통주식 수 증가를 통한 주식거래 활성화가 목적이다. 보통주식의 총수는 기존 4128만8060주에서 2억644만300주로, 우선주는 377만7267주에서 1888만6335주로 늘어난다.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도 1주당 5주로 증가한다.
아이에이는 정관상 사업목적에 '전기차, 수소차 및 전기 모빌리티용 반도체 등 부품 개발업'과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 및 제조업' 등의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이에이는 이미 전력반도체, 전력모듈, 전력제어기 등 전기차 부품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지난 1월 중국 전기차에 장착될 전동식 컴프레서 제어기(Electric Compressor Controller) 수주를 받았고 올해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자율주행과 관련, 국책과제 연구기업으로 선정돼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과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기반 적외선 센서 칩' 개발에 참여 중이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주식분할 결정은 아이에이 주가가 수년간 박스권에서 정체돼,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고 신규 투자자의 주식 매입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며 "신규 매출과 더불어 발생할 여러 사업적 성과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고민해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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