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 유품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 기여한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서울 충무로에서 ‘제일편물’을 경영하면서 전통 섬유와 편물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1998년 남산 기슭에 국내 최초의 섬유예술박물관인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을 설립했고, 2000년에는 노동부가 선정한 편물명장 1호가 됐다.
고인은 2015년 6월 덕혜옹주 유품 7점을 돌려받는 데 큰 공을 세웠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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