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 내 1521가구 2개 단지
충남 아산시에 올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분양된다. 2015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수도권전철이 지나는 역세권(2020년 탕정역 신설 예정)인 데다 아산 지역 최고층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점에서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산시는 신영시티디벨로퍼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 중인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사진)에 1521가구 규모의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두 곳을 분양하기 위해 입주자 모집을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12월이다.
669가구가 조성되는 단지(2-C1블록)는 지하 2층, 지상 40층 규모로 대지면적 3만5419㎥에 아파트 6개 동과 판매시설 5개 동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84㎡(518가구), 97㎡(60가구), 101㎡(91가구)가 분양된다. 852가구가 들어서는 단지(2-C1블록)는 대지면적 4만5582㎡에 전용면적 84㎡(660가구), 97㎡(96가구), 101㎡(96가구)가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가 착공계를 제출한 뒤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 분양가 심사를 거쳐 분양 승인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에는 지난 2013년 8개 단지(5909가구), 2014년 5개 단지(2988가구), 2015년 6개 단지(3915가구)가 공급됐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3년 447만~672만원, 2014년 623만~691만원, 2015년 655만~696만원이었다.
가장 최근인 2015년 10월에 분양된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아파트는 3.3㎡당 688만~690만원이었다. 아산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11월 인근인 천안에 조성된 불당파크 푸르지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50만~954만원이었다.
이영행 부동산학 박사(나사렛대 부동산학 주임교수)는 “역세권 입지, 분양 시기, 주상복합 아파트 특성을 감안하면 천안 불당동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 적정할 수 있다”며 "입지 여건과 쾌적성은 천안 불당동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주거환경이 좋고 생활이 편리하고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사업주의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건축비, 대지비, 가산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업주가 제시한 분양가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분양가 상한액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