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선 일본과 카타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이 5번째 우승 도전이다. 8강에서 한국을 누른 카타르는 첫 패권 도전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일본이 앞서다는 평가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93위인 카타르포다 93계단 위에 있다. 역대 아시안컵 성적도 일본이 앞선다. 과거 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전까지 2차례 8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카타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6득점을 하면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해외 국적 선수를 들이는 등 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 된 결과다. 공격수인 알모에즈 알리는 수단 출신이다. 조별리그 북한전에서 4골을 쏟아붓는 등 지금까지 모두 8골을 넣었다.
일본엔 오사코 유야가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오사코는 우승 후보였던 이란과의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4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도전자 입장인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강한 전력을 갖췄고 여러 차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면서도 "우리는 도전할 준비가 돼 있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들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