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부모님 선물을 고민하는 자녀들에게 효도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보험상품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한경닷컴]은 1일 국내 주요 보험사에 효도보험을 추천받았다.
일반적으로 효도보험은 치매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은 물론 노후 생활자금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현재 출시된 상품은 보험사마다 보장내용이 다를 뿐 아니라 가입 가능한 나이, 보장기간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필요한 보장내용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치매보험 가입 시 경증치매도 보장하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치매는 주로 65세 이후 발병하기 때문에 80세 이후까지 보장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효도보험으로 최근 각 사에서 출시한 치매보험을 추천했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치매와 무관한 고지 사항들을 대폭 삭제해 유병자 고객의 가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치매도 증상에 따라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고 치매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보장 담보까지 신설해 실질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치매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대해상의 '간단하고편리한치매보험', DB손보의 '착하고간편한간병치매보험', KB손보의 'KB 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치매뿐만 아니라 장기요양상태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추천했다.
삼성생명의 '종합간병보험 행복한 동행'은 중증의 경우 일시금 외에 연금 형태로도 보험금을 받게 해 실질적인 간병비 부담을 줄였다. 교보생명의 '(무)교보플러스실버케어보험'은 중증치매 또는 일상생활장해상태 등 장기간병상태로 진단 받을 경우 장기간병 일시금과 매월 장기간병연금을 지급한다.
한화생명과 삼성화재는 한국인의 사망원인 1~3위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3대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을 효도보험으로 제안했다.
한화생명이 추천한 '간편가입 건강보험(갱신형) 무배당'은 고객들의 니즈가 높은 입원보장특약, 수술보장특약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의 '유병장수 플러스'는 입원 첫날부터 보장하는 입원일당과 중환자실 입원일당 담보로 입원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장기간이나 보장범위를 정확히 인지하고 가입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초기에는 보험료가 저렴하게 느껴지겠지만 나중에 갱신 시 보험료 변동폭이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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