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품목 R&D, 수출 다변화 등 정부 협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 수곡농협에서 겨울철 농업현장 간담회를 열고 딸기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딸기는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종자 주권을 잃고 일본에 로얄티를 지급했는데 이젠 국내 시장 80%가 우리 종자이고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인기 품목이 됐다"며 "우리 품종으로 농업 주권을 되찾고 수출에 매진하는 딸기 농가를 각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딸기는 북한으로 우리 모종을 보내 키운 지 10년이 될 만큼 남북 간 농업협력 모델의 성공작"이라며 "가장 비정치적이고 북에서 수용하기 쉬운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통일딸기가 더 많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총리는 "오늘 우리가 개발한 다양한 딸기가 너무 맛있어 품종별로 시식을 너무 많이 했는데 '김영란법'에 위반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는 농담으로 간담회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기도 했다.
그는 딸기 외 품목에 대해서도 "다른 유망 품목도 열심히 연구개발(R&D) 하고 수출 다변화와 물류 지원 등에 정부가 힘을 쓰겠다"며 "농업인들은 힘을 내고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 총리는 수출 딸기 선별장이 있는 농산물유통센터를 둘러본 뒤 농민들을 격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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