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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세먼지와의 전쟁…'에어컨'이라 쓰고 '공기청정기'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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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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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에어컨 공기청정 기능 강화
    면적 용량 넓어 빠른 청정 가능
    한달 내내 사용해도 '전기료 1700원'
    "집 안 공기질 담당하는 역할로 확대"




    여름철 대표 가전 에어컨이 대형 공기청정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 기능은 에어컨의 필수기능이 됐다. 에어컨은 이제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LG전자는 17일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했다. 먼저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기존 제품의 장점(무풍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청정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LG전자 역시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청정면적을 기존보다 2평 더 넓혀 거실의 공기질을 담당하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맡게 했다.

    에어컨은 주변 공기를 흡수해 배출한다는 점에서 공기청정기와 작동원리가 비슷하다. 기존 공기청정기 보다 면적 용량이 커 공기청정기를 대신하는데 충분하다. 공기청정 기능을 활용할 때는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아 전기요금 걱정도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달 내내 공기청정기로 사용해도 전기료는 1700원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신제품에 아주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나란히 탑재해 청정 성능을 높였다. 또 미세한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적용해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스탠드형 기준) 모델수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4개로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31개(지난해 11개) 모델에 공기청정 기능을 포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나날이 심해지는 미세먼지 등으로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놓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며 "에어컨은 거실을 넘어 집 전체의 공기질을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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