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외국인 대상 조사
간장게장·순대·홍어 등 뒤이어
[ 이선우 기자 ] 산낙지와 간장게장, 순대 등이 외국인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가장 이색적인 한국 음식에 뽑혔다. 최근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진 데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한국관광공사가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이색적인 한국 음식 1위는 산낙지(26%)였다. 간장게장(14.6%)과 순대(14.2%), 홍어(10.3%) 등이 뒤를 이었다. 육회(7.7%)와 청국장(6.7%)도 외국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먹고 싶어하는 이색적인 한국 음식은 지역에 따라 달랐다. 미국과 영국 등 영어권 지역은 간장게장(18%)과 산낙지(16.7%), 청국장(15%)을 꼽은 반면 일본은 홍어(23.5%)와 순대(17.3%), 산낙지(13.3%) 순으로 선호하는 음식이 달랐다.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은 산낙지와 간장게장, 순대, 홍어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비빔밥과 불고기 등 전통적인 한식 외에 외국인 대상의 새로운 한식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페이스북과 웨이보 등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지난 11월23일부터 29일까지 한 설문에 총 944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공사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색 한국 음식의 특징과 맛집 정보 등을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식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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