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 개봉 영화들이 줄을 이으면서 첫 주말 관객 수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송강호 주연 '마약왕'이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가운데 가족 관객이 몰리는 주말에도 흥행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약왕'은 전날 18만5644명을 불러들이며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개봉 첫날보다 관객 수가 6만5000명(-25.8%) 가까이 빠지면서 매출액 점유율도 41.0%에서 36.2%로 줄었다.
DC코믹스 영화 '아쿠아맨'은 13만2647명을 동원하며 2위(점유율 26.5%)를 유지했다.
도경수 주연 '스윙키즈'는 7만8509명이 관람해 3위에 올랐다.
'아쿠아맨'과 '스윙키즈' 관객 수는 개봉일보다 각각 약 1만3000명(-8.8%), 2만4000명(-23.4%) 줄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작들 공세에 4위로 밀려났으나, 전날 관객 수는 지난 19일보다 800여명 늘어난 4만4443명을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은 '아쿠아맨'이 26.3%로 가장 앞선다.
'마약왕'(17.7%)과 '스윙키즈'(17.1%)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극장 관계자는 "최근 개봉한 신작들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개봉 첫 주말을 기점으로 흥행세가 확연히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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