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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중국 모멘텀 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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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14포인트(0.44%) 내린 2061.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에 2057.39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경계감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2.08%, 나스닥 지수는 2.27%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중국개혁개방 40주년 행사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한 때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들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 등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시장 기대는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33억원, 119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39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41억원 순매수로 총 51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비금속광물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 철강금속 등은 1~2%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은 3%대 하락했다. SK텔레콤도 2%대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도 1% 내외로 떨어졌다.

동성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20% 넘게 급락했다.

반면 수소차 관련 주는 정부의 지원 확대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인지컨트롤스는 20% 이상 올랐고 세종공업도 7%대 상승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32%) 하락한 659.7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360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859억원 사들였다.

아난티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중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지목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와이비엠넷, 정산애강 등은 18~29%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129.6원에 장을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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