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따뜻한 동행
[ 김보형 기자 ]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경영 비전으로 제시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함께하는 포스코)’를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엔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가 80억원, 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포스코켐텍(각 5억원) 등 다른 7개 기업이 20억원을 출연했다. 성금은 아동·청소년·노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의 기초 생계와 교육 자립 지원, 주거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1988년 자매마을 활동을 시작으로 2003년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고, 2013년 ‘포스코 1%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와 나눔은 포스코의 기업 문화로 정착됐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포스코가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해외 저개발 국가의 소외 계층 자립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회사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포스코 스틸 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사업인 철강재를 활용해 주택 건설에서부터 스틸 놀이터, 스틸 브리지 건축까지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마을 건축 구조물을 지어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또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우수 사례로 선정된 스틸하우스 지원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스틸하우스 기부 사업은 2009년부터 포스코와 소방청이 함께 화재 피해 가정에 포스코의 철강재로 만든 스틸하우스를 지원해온 사업이다. 2016년부터 저소득 가정까지 확대했다. 전국 20여 개 도시에 37채의 스틸하우스를 기부했다.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7월까지 총 50채의 스틸하우스를 기부할 예정이다. 스틸하우스에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이 외장재로 사용돼 내구성이 우수하다.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 강판으로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보다 5배 이상 부식에 강해 ‘녹슬지 않는 철’로 통한다.
포스코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8동으로 구성된 스틸 빌리지를 조성하고, 저소득 가정을 위해 스틸하우스 104가구를 무상 기부했다. 베트남 스틸 빌리지는 냉연공장 포스코베트남과 특수강공장 포스코SS-비나가 진출한 지역인 바리아-붕따우성 정부가 저소득 가정 주민의 거주 시설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으로 시작됐다.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설립한 포스코 1% 나눔재단은 매월 2만여 명의 그룹사 임직원 급여 1% 기부를 바탕으로 포스코 스틸 빌리지, 미래세대 자립 지원, 전통문화 보존·계승, 임직원 봉사활동을 돕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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