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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조이는 공정위 규제망...LG GS 신세계 오너家, 개인회사 잇따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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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조이는 공정위 규제망...LG GS 신세계 오너家, 개인회사 잇따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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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13일(17: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그룹 구본준 부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G전자 과장이 개인회사 지흥을 사모펀드(PEF)에 153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LG는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총수일가가 보유한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과장은 이날 보유한 지흥 지분 100%를 IBK투자증권 등이 운용하는 PEF인 '아이비케이에스세미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에 153억원에 처분했다. 지흥은 2008년 출범한 전자부품업체로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14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8억원, 순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당초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을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면서 실적을 불렸다.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2012년에는 매출이 1262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총수일가의 내부거래에 대해 규제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LG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가 중단된 탓이다. 구 과장이 이번에 매각에 나선 것도 이같은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허서홍 GS에너지 전무(지분율 22.7%), 허윤홍 GS건설 부사장(8.4%),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7.1%)을 비롯한 GS그룹 오너가도 시스템 통합업체 GS ITM 지분을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는 GS ITM 지분 80%를 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10일 체결했다. GS ITM은 GS리테일, GS칼텍스를 비롯한 GS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비중이 매출의 절반을 웃돈다.

이명희 회장, 정재은 명예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도 지난 7월10일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신세계I&C 등 계열사 지분을 이마트에 처분했다. 이 회장은 신세계건설(37만9478주)과 신세계푸드(2만9938주),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I&C(4만 주), 정 부회장은 신세계I&C(7만4170주)와 신세계건설(3만1896주) 보유 주식을 각각 이마트에 매각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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