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올 한 해 동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노력을 통해 총 9억2000만원을 고객들에게 환급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피해금은 금융감독원의 채권소멸절차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자체적으로 피해금 환급절차를 운영했다는 것이 업비트의 설명이다. 업비트는 올해 발생한 전기통신금융사기 건의 절반이 넘는 77건을 고객 신고 전 자체 모니터링으로 발견했다. 이상 거래 발견 시 선제적으로 출금 정지 조치를 취해왔다.
이와 함께 업비트는 불법 다단계 코인 사례 근절 및 자금세탁 방지 일조를 위한 ‘다단계 포상 신고제’를 전개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 은행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빠르게 잡아내 현행범으로 검거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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