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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샵 갑질' 논란? 씨제스·스타쉽·큐브 "증빙 자료 없이 돈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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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샵 갑질' 논란으로 불리는 헤어숍 대금 미지급에 얽힌 엔터사들이 "증빙 자료부터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3일 강남의 유명 헤어숍 중 하나인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경제적 고통이 크다"며 "세금을 내지 못해 헤어숍이 가압류됐다. 대기업이 납품 대금을 주지 않아 부도를 맞은 협력와 같은 처지"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12억 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약 9억 원,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약 5억 원의 미용 대금 등 약 40억 원이 지급이 안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호 원장이 언급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모두 입을 모아 "(강호 원장 측이) 입증 자료도 없이 터무니 없는 돈을 지불하라고 했다"며 "정확한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적법하게 대금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더레드카펫측에서 2013년부터 결제요청이나 증빙자료의 제공이 지연되었고, 이에 당사는 지속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요청을 해왔다"며 "강호 원장은 당사의 거듭된 요청에도 연락 두절을 거듭하며 당사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고 서류 발급을 거부한 건 더레드카펫 측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2016년 초에는 법원으로부터 더레드카펫에 대한 채권압류명령을 받게 되었는데, 이후 강호 원장은 2018년 4월 경 제3자의 명의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발생한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꺼번에 청구해왔다"며 "제3자는 어떤 자격을 증명하지도 않은채,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나 증빙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청구서를 무조건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라도 알려달라는 요청을 수차례에 걸쳐 요청을 했으나 현재까지 무시되고 있다"며 "오히려 '기사가 나가면 아티스트에 흠집 나니 돈을 달라'는 식의 수차례 협박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타쉽 역시 "미지급채권은 오히려 당사가 수십 차례에 걸쳐 지급에 관한 증빙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더레드카펫측에서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수년간 미루어왔던 건"이라고 전하면서 "제3자로부터 법원의 채권압류통보까지 접수됨에 따라, 법률적으로도 지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강호 원장이 올해 6월 발송한 결제 대금에 대해 "세부 내역이라고 당사 메일로 전달됐으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이 발견됨에 따라 정정 내역을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창사 이래 파트너사에서 정상적으로 청구한 채권에 대해서 단 한차례도 연체된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도 "강호 원장에게 증빙 자료를 요구했고,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며 "마치 당사가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고액의 거래대금의 지급을 지연한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금지불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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