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 지하통로 구성도. 경기도 제공경기도가 수원 광교에 조성중인 도청 신청사와 수원시 컨벤션센터, 광교 호수공원을 잇는 지하통로를 2020년까지 완공한다. 지하통로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광교신도시 중심업무지구(CBD) 가로공간 계획’이 포함된 광교지구 개발계획(22차)과 실시계획(23차) 변경 승인을 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207-4번지 일원에 조성될 중심업무지구는 광교신도시 심장부에 해당되는 곳으로 각종 상업?금융과 서비스시설이 집중돼 있다.
주변에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광교융합타운, 법원?검찰청, 컨벤션센터(공연장), 백화점, 호텔 등 비거주 기능이 입지할 예정이다.
도는 광교신도시 구상 단계부터 수차례 전문가 회의를 거쳐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중심업무지구를 광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번 승인으로 도는 지상을 광장으로 활용하면서 지하에 주요 핵심시설을 연결할 수 있는 통로를 갖추게 돼 각 시설 간 활성화 증대와 도민 편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하연결로는 서쪽으로는 상업지역에서 출발해 도청 신청사 광장과 중심업무지구를 연결하고, 동쪽으로는 컨벤션센터의 열린 광장을 지나 호수공원까지 이어진다.
연결로는 지하2층에 대지면적 1만1455㎡, 길이 290m 규모로 약 384억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 상반기 중에 공사를 착공한다. 준공은 2020년 예정이다. 도는 지하층에 보행자를 위한 쇼핑, 휴게, 문화 시설과 별도 차량 연결 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지하 연결로가 조성되면 낮 시간에는 주변지역으로 이동하는 직장인의 편의가 높아지고 휴일이나 저녁 시간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