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30일(16: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치킨·한식 프랜차이즈 업체 본촌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30일 VIG파트너스는 본촌인터내셔널 지분 55%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6년 설립 뒤 미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온 회사다. 2010년부터는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로 영역을 확장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는 본촌 치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85개, 아시아 245개 등 전세계 8개 나라에서 325개 본촌 브랜드 매장을 운영중이다.
본촌인터내셔날은 주로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브랜드 사용료와 소스 판매로 수익을 얻는다. 매출액은 2015년 약 130억원에서 올해 약 25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은 4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늘었다. 본촌인터내셔날은 버거킹을 매각하는 등 유통 분야에서 투자성과를 거둬 온 VIG파트너스를 높이 평가해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는 “본촌은 미국에서 ‘한국 프라이드 치킨’을 처음 알린 회사”라며 “글로벌 사업역량을 갖춘 경영진을 영입한 뒤 공격적인 매장확대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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