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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타벅스에서만 나온 커피찌꺼기 '5674톤'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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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커피찌꺼기 5674t 추정…5500t 재활용
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재활용률 97%
4년간 경기도, 보성, 하동 등 지역 농가에 퇴비 지원

지난해 국내에서 배출된 커피찌꺼기는 10만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찌꺼기의 재활용 대책에 커피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 연말까지 커피찌꺼기 5500t 이상이 재활용, 재활용률 97%를 기록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 재활용량 집계를 시작한 2014년부터 매년 재활용률은 큰 폭으로 증가, 오는 2020년까지 재활용률 100%를 목표로 커피찌꺼기 재활용 방안을 다방면에서 모색하고 있다.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는 이에 따라 2015년부터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커피찌거기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퇴비를 지역 농가에 제공해 양질의 농산물 수확에 기여하고 농가의 이익에 기여하는 노력을 지속 중이다.

2016년 4월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전국 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찌꺼기를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올 한 해 수거된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으로 3690t, 매장 방문 고객 제공 1200t, 비료 제작으로 600t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 캠페인에 사용되는 꽃 화분 키트 제작에 10t, 바이오 연료 연구 및 시범 생산을 위해 30t을 각각 제공했다.

스타벅스의 커피찌꺼기 퇴비 기부 규모 역시 매년 증가 추세다. 2015년 1만 포대 기부를 시작으로, 2016년 3만1000포, 2017년 4만500포, 2018년 4만6000포까지 기부량을 지속 늘려왔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억원에 달한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종이빨대 도입과 비닐포장 절감 등 커피업계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과 함께 스타벅스의 커피박 자원 재활용은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며 "미래 환경, 지역 농가 상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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