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한 도 체육회 소속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팀킴’ 경북체육회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의 도움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당하는 상황이 발생해 고통을 받았다”면서 지도자 교체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은 경북체육회 ‘컬링 대부’라 불렸고, 김민정 감독과 부녀지간이다.
‘팀킴’은 팀 사유화, 감독의 자질, 선수인권, 대한컬링경기연맹 및 의성군과 불화 조성, 금전 부분과 관련된 부분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반석 감독은 공동명의로 통장, 정산 후 서명부,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경북도는 도 감사관실과 의성군,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감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북컬링협회와 임원, 감독, 선수단을 상대로 탄원서 관련 내용, 의성군과 갈등 내용 등 컬링협회와 컬링장 운영 전반에 문제점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