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8일 오후(현지시간)에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CAPA 아시아-태평양 항공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대형공항상’을 수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여객 및 환승객 등 항공운송 지표가 비약적으로 성장해 대형공항상을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올해의 아시아 대형공항상은 연간 처리여객 3000만 명 이상이면서 환승객수, 항공 네트워크와 편리한 운항 스케줄, 항공사·노선 신규취항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인천공항은 지난 1월1일부터 11월6일까지 국제여객 5743만여 명을 수용해 전년 같은 기간 5192만 명에 비해 10.6% 증가했다. 올해 연간 국제여객은 개항 이후 처음으로 7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올해 국제여객 7000만 명을 돌파하면 아시아 공항 중 최초의 사례”라며 “연간 7000만 명을 넘긴 곳은 두바이공항, 홍콩공항, 런던 히드로공항 등 3곳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승객수도 전년대비 10.4% 늘어난 685만 명이었다. 공사는 환승객 유치를 위해 일본의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 등 주요도시와 공동 환승상품을 개발해 일본노선 환승객 수를 전년대비 22.1% 늘렸다. 공사는 특히 네덜란드 왕립연구소(SEO)와 함께 공항 허브화지수 지표를 개발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발돋음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해 여객 및 환승객에게 사랑받는 공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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