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상의와 주력업종 활력제고 위해 정책 파트너쉽 강화
부산시장-상의회장, 정책파트너쉽 실천 위한 ‘경제활성화 With 상의’ 계획 발표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7일 부산 녹산산단에 있는 광명잉크제조 생산현장을 함께 방문해 녹산경영자협의회 소속 회원과 지역 기업인들이 참석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오거돈 시장과 류재수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상공계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과 녹산경영자협의회 소속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 및 간담회는 지난 8월 부산상의와 부산시가 체결한 상생협력 파트너쉽의 일환으로 지역 주력 제조업종의 애로사항 청취 및 활력제고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 앞서 생산현장 시찰을 준비한 광명잉크제조는 최근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잉크 제조업체다. 대표 이남규 회장은 녹산경영자협의회 회장을 맡아 녹산국가산단의 애로를 대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조선기자재 제작금융 특별대출 지원 △공공선박 발주 시 지역기자재 사용비율 확대 △을숙도대교 통행료 할인시간 연장 △청년 신규채용 지원 △국제산업물류도시 교통불편 해소 △미음산업단지 입주 허용 업종 확대 등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건의사항에 대해 부산시는 공공선박 발주 시 지역기자재 사용 비율 확대는 이미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기자재 제작금융 특별대출, 국제산업물류도시 교통불편 해소 등은 즉각 반영키로 하고, 을숙도대교 통행료 할인시간 연장은 장기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경제활성화 위드(with) 부산상의」추진계획도 발표했다.부산시와 부산상의는 카운터파트가 돼 △일자리창출팀 △좋은기업유치팀 △해외시장개척팀 △기업애로해소팀 △현안대응팀 등 5개 프로젝트팀 공동 운영을 통해 경제 전반에 걸쳐 공조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허용도 회장은 “대내외 악재로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경제도 같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제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만큼, 적극적인 규제개선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부산경제라는 하나의 소중한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비바람이 강할수록 우산을 같이 쥔 손은 더욱 강해지는 점을 명심하면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시와 상의 간의 항구적인 상생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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